월경에 ‘안녕’을 선언하기까지[Let's Talk about Sexuality] 미레나 시술 이후 (채은) ※ 는 여성들의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몸과 성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과 경험을 담은 “Let's Talk about Sexuality”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월경, 여성들만의 일? 친구들이 하나둘 초경을 하던 때, 한 친구는 ‘여자가 됐다’며 집에서 축하 파티를 열어줬다고 했다. 꽃도 받았다. 사촌은 이제는 아이가 아니고 여자가 된 것이라 몸을 소중히 해야 한다며 금반지를 선물 받았다고 했다. 이전에는 여자가 아니었던 걸까? 생리를 하지 않으면 영원히 어른도 여자도 아닌 걸까? 완경이 온다면 여자가 ..
‘쏘지 마세요, 선량한 변태입니다’ 1화 ※ 음란함, 이상함, 혹은 폭력적이라는 선입견의 베일에 덮인 채 야동을 비롯한 미디어에서 왜곡된 이미지로 재현되고 있는 bdsm에 관하여 직접적으로 다루어봅니다. 기록노동자 희정님이 bdsm 성향의 당사자들을 만나 기록한 를 4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 빨간 구두 소녀의 비명 아람은 ‘작고 귀여운 여자아이’처럼 보였다. “지금 생각하면 잔인하고 충격적인데, 유치원 때 집에 동화 읽어주는 CD가 있었어요. 동화에서 마지막에 소녀의 다리를 자르잖아요. 그거를 계속 돌려들은 거예요. 영상도 아니고 비명만 나는데. 나는 정말 큰일 났구나.” 아람은 다소 민망하다는 듯 크게 웃었다. 맞은편에 앉아 나도 따라 웃으며 생각했다. 정말 큰일 났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