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되지 않기’를 선택한 나!?[Let's Talk about Sexuality] 나의 섹슈얼리티와 ‘모성’ ※ 는 여성들의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몸과 성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과 경험을 담은 “Let's Talk about Sexuality”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비혼 퀴어 여성인 내가 ‘모성’(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그 의미는 ‘여성이 어머니로서 가지는 정신적 육체적 성질, 또는 그런 본능’이다)에 대해 생각하게 된 건 최근의 일이다. 지금까지 나의 인생에서 모성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최대한 떨어지고 싶은 것이었다. 난 모성이 나와 가까워질까 봐 두려웠다. 누가 나를 ‘..
‘고통과 쾌락’을 실험하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다스페인 출신 다큐멘터리 감독 파올라 칼보 인터뷰 [하리타의 월경越境 만남] 독일에 거주하며 기록하는 하리타님이 젠더와 섹슈얼리티, 출신 국가와 인종, 종교와 계층 등 사회의 경계를 넘고 해체하는 여성들과 만나 묻고 답한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BDSM 공동체의 일상을 다룬 다큐, Violently Happy 오후의 햇살이 환하게 들어오는 어느 스튜디오. 흰색 매트리스를 넓게 깐 마룻바닥에 나체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 오래된 흉터, 부드럽게 빛나는 금발, 홍조와 반점이 자리 잡은 피부 위로 하얀 촛농이 떨어진다. 뚝, 뚝, 뚝 간헐적으로 살결에 미세한 파문을 일으킨다. 어떤 이들은 아이들처럼 깔깔거리며 양초를 휘두른다. 누워있는 이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