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슈얼리티의 해방을 위한 여정 연재를 마무리하며 ※ 글쓰고 그림 그리고 퍼포먼스하는 예술가 홍승희 씨의 섹슈얼리티 기록 “치마 속 페미니즘” 연재를 마무리합니다.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다양한 논의의 화두를 던져 준 작가와 연재칼럼의 독자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어두운 섹슈얼리티 창고 나의 섹슈얼리티 창고는 어두웠다. 아무도 오지 않는 음습하고 곰팡이가 낀 곳이었다. 그만큼 중요한 감각들이 소용돌이치는 곳이기도 했다. 끈적한 쾌감과 상처의 응어리, 파괴와 창조, 죽음의 본능이 이글거렸다. 바로 이 창고에서 나의 사고방식과 행동, 욕망과 행위의 동기들이 나오고 있었다. 깜깜한 섹슈얼리티 창고에 ‘인식의 빛’을 비추고 나니, 왜곡된 것들이 말끔히 없어지진 않더라도 어떻게 어지러진 것인지 알..
‘여혐 대학’에서 페미니스트로 생존하기 …대학 페미니스트들 좌담 페미니즘 리부트(reboot, 재시동) 현상으로, 대학 내에 새로운 페미니즘 소모임과 동아리 등의 자치조직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성주의 교지가 다량으로 쓰레기통에 버려지거나, 페미니즘 이슈를 제기한 대자보가 찢기는 등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노골적인 혐오 행동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여성주의 소모임 가 ‘난파’된 사례는 교수들까지 나서서 페미니스트들을 낙인찍고 학습권까지 박탈하여 공동체에서 배제한 극단적 사례다. 대학 내 페미니스트들은 이런 현실을 어떻게 체감하고 있으며, 어떤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을까?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여성주의 모임 의 푸라푸라, 중앙대학교 여성주의 교지 의 소빈, 성균관대학교 이공계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