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성을 의심하라 9. 젠더 흔들기 ‘아들 키우는 엄마’가 쓰는 초등학생 성교육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김서화 씨는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관찰, 탐구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편집자 주] 아들은 특히 젠더의 위계를 알아야 한다 아들들은 특히 젠더(gender: 생물학적인 성별 대신 사회적인 성별을 나타내는 용어) 위계를 알아야 한다고 말하면 “무슨 소리야. 얘가 무슨 힘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부터도 힘없는 소시민인데, 이 녀석이 아들이어봤자지.” 라는 말도 많이 한다. 젠더 위계라고 하면 꼭 어느 개개인의 사회적 지위나 권력 여부만으로 협소화하려는 경향이 크다. 이 사회는 임노동 문제를 보나, 권력의 재편 구조 및 영향력을 보나, 남성성을 견지한 자들이 훨씬 안정적인 위치를 담보..
음악평론에서 페미니즘 이슈 제기하기 도전적이고 새로운 목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었는가 ※ 필자 블럭(bluc) 소개: 글을 쓰고 인터뷰를 한다. 주로 음악에 관한 글을 쓰고, 가끔 영화 이야기도 한다. [weiv]를 포함한 몇 웹진에서 일하고 있다. ‘더 많은 여성 음악평론가가 필요한 게 아니다’ 한 달 전, 미국의 잡지 뉴요커(The New Yorker)에서는 “세상은 여성 락음악 평론가를 필요로 한다”(The World Needs Female Rock Critics)라는 기사를 실었다. 안웬 크로포드(Anwen Crawford)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평론이라는 영역 내에서 여성의 입지와 인식을 넓히기 위해 여성 음악평론가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글이다. 그런가 하면 얼마 후, 페이더(F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