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2011년 세계여성학대회 (하) [필자 소개: 박남희님은 초등학교 졸업 후 전자조립공장과 봉제공장에서 일했으며, 1981년 노동야학과 인연을 맺고서 줄곧 노동운동가로 살아왔습니다. 올해 1월, 지난 10년간 활동해 온 전국여성노동조합 활동을 마무리하고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서 다양한 여성, 노동, 공동체그룹과 만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7월 3일부터 7일까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2011년 세계여성학대회에서는 ‘지구화’라는 큰 주제 하에, 330개의 다양한 이슈의 활동 및 연구에 대한 소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중 세 개의 그룹에서 발표된 내용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① 히말라야 생태계를 지키려는 인도, 네팔, 부탄여성들 ▲ 2011 세계여성학대회에서 히말라야 생태계를 지키기..
[이 주의 일다 논평] 강화도 해병대 총기 난사 사건을 보며 군대 내 총기 살인사건은 징병제의 다른 모습 4명의 목숨을 앗아간 과 관련하여, 군 인권문제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범행을 한 이들이 부대원들을 살해할 의도를 갖게 된 동기가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나, 군 내부에서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에서 가혹행위를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까지 온라인을 통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해병대의 ‘기수열외’ 악습에 대한 관심과 비판이 크다. ‘기수열외’란 특정인을 입대 기수에서 열외로 하는 것으로, 따돌림 행위의 하나이다. 기수열외 된 자는 ‘없는 사람’으로 취급되거나, 후임 또는 선임으로서 대우를 받지 못하거나, 괴롭힘과 구타를 당하는 등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