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을 여는 청소녀쉼터 김선옥 관장 인터뷰(상) [성폭력·가정폭력 등 여성폭력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쉼터를 소개하고 각 쉼터들이 직면한 고민을 활동가의 시선으로 섬세하게 조망해보는 기사를 월 1회 연재합니다. 필자 나랑님은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인 ‘열림터’의 활동가입니다.-편집자 주] 쉼터 탐방 두 번째는 탈성매매 십대여성들을 위한 새날을 여는 청소녀쉼터(새날)입니다. 새날의 김선옥 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새날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1997년 IMF 직전 언론에서 청소년 가출문제를 다룰 때 감리교 여성 중 진보적 성향을 가진 여성들의 모임이 있었어요. 신학 전공한 사람들, 신도들, 목회자들의 모임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십대 여성 가출문제를 껴안아보자는 의견이 모아졌어요. 직접 주머니 털어..
레인보우 도, 국경을 넘다(2)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4세이자, 미국 이주자인 레인보우 도(Rainbow Doe)가 말하는 ‘이주와 여성 그리고 국경’에 관한 이야기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분단된 한국사회에서 ‘국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시야를 넓혀줄 계기가 될 것입니다.]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이 상징하는 것 국경은 인접해있는 국가들이 그어놓은 선이면서, 동시에 그들이 품고 있는 불안을 상징한다. 그래서 국경은 본질적으로 국민이 아닌, 국가가 우선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미국의 경우에는 ‘보안 강화’가 되겠고, 멕시코의 경우엔 ‘마약밀매 통제’가 이에 해당한다. ▲ 티후아나 운하에 새로 건설된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미국은 “정신분열증 국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테러리스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