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70만원으로 살아가는 스무살의 이야기 ① 야간대학생 현진 ※ 직업이라고 하기엔 불안정하고 열악하며, 아르바이트라고 하기엔 장시간 일하고 급여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이른바 ‘생계형 알바’를 하는 10대, 20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가끔씩 생존신호 같은 문자를 보내오는 그녀들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하는 10대, 20대 여성들을 인터뷰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 문득 어떤 얼굴들이 떠올랐다. 고 2, 고 3, 그리고 스무 살로 접어들면서 급 얼굴 보기 힘들어진, 아주 가끔 생존신호 같은 문자메시지 “보고 싶어요”, “한번 놀러갈게요”를 보내는 그녀들. 그리고 , 같은 책을 함께 읽다가 한 챕터가 끝나면 말없..
‘생계형 알바’ 청년들 “20대는 그냥 버린다”10대 때부터 장시간 일하는 학교 밖 청년들의 실태 3포, 5포를 넘어 7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인간 관계, 주택 구입, 희망, 꿈을 포기한 세대)라고 불리는 한국 사회 청년들. 요즘은 청년이라고 하면 등록금 대출을 받고 알바를 하며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나, 계속되는 취직난에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달리는 대학 졸업생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에서 ‘청년’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살아가고 있는 20대들이 있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자신의 생계 혹은 가족의 생계까지 책임지며 장시간 알바를 하는 청년들이 그들이다. “저는 엄마와 언니 저 이렇게 셋이 모녀가정을 이뤄서 살고 있어요. 13살에 처음으로 알바를 시작했고 ‘생계형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