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너는 태어나고 싶니?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모퉁이에서 책읽기”. 이 칼럼은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www.ildaro.com 너를 낳을까, 말까? 이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오리아나 팔라지, 태어나지 않은 아기에게 보내는 편지 ▲ 이탈리아의 유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오리아나 팔라치 (Oriana Fallaci) 이탈리아의 유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종군 기자인 오리아나 팔라치(Oriana Fallaci, 1929-2006, 이란의 호메이니, 중국의 덩샤오핑, 미국의 키신저 등의 인물을 인터뷰한 것으로 유명하다.)는 실제로 자신이 경험한 임신을 주제로 이 책을 썼다. 책은 1975년 이탈리아에서 ..
에이드리언 리치 “문턱 너머 저편”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모퉁이에서 책읽기”. 이 칼럼은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www.ildaro.com 가장자리에 길을 낸 시인, 에이드리언 리치 내가 아이를 가졌을 때 산 책이 에이드리언 리치(Adrienne Rich, 1929-2012, 미국의 시인이자 페미니스트 이론가로 ‘강제적 이성애’ 개념을 규정한 것으로 유명하다)의 (Of Woman Born -Motherhood as Experience and Institution)이었다. 어떤 일이 생기면 그 무궁무진한 경험 속으로 들어가 탐험할 생각보다는 관련된 책을 읽고 이해하려는 것이 오랜 버릇이고 보면, 내 딴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