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자 혐오에 저항하는 정치!③ 다양성의 정치, 이나라에게 듣다 20대 국회를 구성하는 선거일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지금, 한국 사회에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부족하다는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는 녹색당과 공동 기획으로 평등의 정치, 삶의 정치, 다양성의 정치, 지속가능한 정치 등 ‘진짜 정치에 대하여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는 인터뷰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 혐오의 정치에 저항하는 ‘평등을 위한 한 표’ 올해 2월 29일 ‘나라와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3당 대표 초청 국회 기도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은 “동성애와 이슬람 관련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충격을 주었다. 박영선 의원은 “동성애는 하나님의 섭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총선 국면에서..
가부장 ‘신’의 권위에 대한 딸의 도전자코 반 도마엘 감독 영화 ※ 기사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브뤼셀의 어딘가. 빌트인 싱크와 세탁기 그리고 천지창조가 이루어지는 커다란 사무실이 딸린 방 세 칸짜리 낡은 아파트에 신과, 신의 가족들이 함께 산다. 벨기에 출신의 감독 자코 반 도마엘의 연출작 (2015)는 신과 죽음이라는 두 가지 소재를 통해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신의 딸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에서 묘사되는 신은 시공간의 창조주이지만 가정 내에서는 자기 손으로 아무 것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존재다. 남편의 위치에서 아내에게 큰 소리를 치고, 아버지의 위치에서 딸에게 가정폭력을 가하는 신의 모습은 전형적인 가부장의 모습이다. ▶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