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텃밭처럼’ 자급자족 농업을 올해 2월 충남 부여에 온 신지연(하) ※ 비혼(非婚) 여성들의 귀농, 귀촌 이야기를 담은 기획 “이 언니의 귀촌” 기사가 연재됩니다. 이 시리즈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통해 제작됩니다. [편집자 주] 그저 하늘을 바라보며 비를 기다리다 계속되는 가뭄에 땅에 호미질을 해도 호미가 들어가지 않았다. 이제 김장 채소, 배추, 무, 당근, 갓 등 여러 가지를 심어야 하는데 비는 안 오고 땅은 푸석거려 호미조차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딱딱하게 굳어있다. 올해 참 가뭄이 극성이다. 봄에 토종 생강을 심고 한 달이 넘게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아 생강농사는 마음을 비워야 하는 정도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심은 만큼이나 거둘 수 있을까? 토종 생강인데 씨앗 할..
‘삼시세끼의 종말’ TPP 가입하겠다? 밥상의 개방, 위협받는 먹거리 안전과 식량민주주의 수입 먹거리로 안전을 위협받는 한국인의 밥상 ▲ 한국인의 밥상은 현재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 김신효정 당신이 지금 먹고 있는 밥상을 살펴보라. 쌀, 고기, 채소와 과일, 각종 양념들은 모두 어디에서 생산된 것일까? 한국인의 밥상은 현재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갈수록 줄어드는 농민의 수만큼 기하급수적으로 식량 생산 자급률은 낮아지고 있다. 낮아지는 자급률에 비례하여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각종 수입 먹거리들은 한국인의 식문화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과연 우리 밥상의 미래는 어떠할까?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물결은 한국의 시장을 전세계에 개방시켰다. 시장 개방은 곧 먹거리 시장의 개방이자 밥상의 개방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