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반대투쟁: ‘어머니의 법’을 정초하는 사람들 사적 어머니에서 정치적 어머니로 ※ 의 저자이자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공동대표 김영옥 님이 나이 듦에 관해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오지 않은 미래의 발견” 기사를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1. 프롤로그: 우리 봇물을 트자 치맛자락 휘날리며 휘날리며우리 서로 봇물을 트자옷고름과 옷고름을 이어주며우리 봇물을 트자할머니의 노동을 어루만지고어머니의 보습을 씻어 주던차랑차랑한 봇물을 이제 트자...오랫동안 홀로 어둡던 벗이여막막한 꿈길을 맴돌던 봇물,스스로 넘치는 봇물을 터서 제멋대로 치솟은 장벽을 허물고제멋대로 들어앉은 빙산을 넘어가자...하나보다 더 좋은 백의 얼굴이어라백보다 더 좋은 만의 얼굴이어라자매여, 형제여,마침내 우리 서로 자유의 물꼬..
‘남자직업, 여자직업’ 고정관념을 깨라일터에서 ‘젠더를 뭉갠’ 다섯 명의 언니들 “타워크레인 운전한 지 25년 넘었어요. 열여섯 살 때부터 신문배달도 하고, 시다도 하고, 미싱 일도 하다가… 직업훈련소에서 타워크레인 기사 모집 공고를 신문에 냈는데 아는 선배가 ‘너 딱이다, 니 성격에 딱 맞을 거 같다’고 얘기하더라고요. 1번 기중기, 2번 뭐, 3번 뭐 있었는데 ‘못 먹어도 1번이야!’ 하면서 1번 딱 찍어서 훈련소에 들어갔죠.” (백순애/ 타워크레인 기사) 지난 11일 저녁 7시, 신촌 인디톡에서는 민주노총 여성위원회가 주최한 “젠더를 뭉갠 언니들: 여성의 일이 궁금하다” 집담회가 열렸다. 이른바 ‘여성의 일’로 여겨지지 않는 직종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모여 자신의 일에 대해 얘기하는 흔치 않은 자리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