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삶의 조력자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20) 이제, 문경에서 II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진정한 삶의 조력자, 건축가 박 선생님 ⓒ 이두나 “길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면 진정한 삶의 세계로 들어가지 못한다”-두리에게 대구에서 오신 박 선생님께서 시골생활을 시작하려는 나에게 메모를 남겨주셨다. 건축가인 선생님이 한 주에 한 번씩 문경에 오셔서 우리 부부의 카페 인테리어 조언을 해주신지 벌써 한 달 여가 되었다. 우리가 하는 일과 만드는 것, 생활하는 것이 ‘우리다운’ 것인지 아닌지가 선생님의 기준이었다. 2..
어느 곳에 터를 잡을까? ‘집을 짓자!’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편집자 주 내 안의 모든 여자들이 환호성 치는 소리 백일의 칩거 동안 가슴 밑바닥에서 울려오는 소리가 있었다. 먼 곳의 북소리 같기도 하고, 희미한 함성 같기도 한 소리. 여자들이었다. 집 밖에서 울던 아이와 집의 온기(溫氣)가 그리워 남의 집 창 앞을 서성거리던 소녀, 집은 누군가와 함께 짓는 거라고 굳게 믿었던 젊은 여자와 이제는 더 이상 누군가를 기다리지 않는 나이 든 여자와… 내 안의 모든 여자들이 해원 굿을 하듯 함께 환호성을 치며 외치는 게 집이었다. 머리를 풀고 깃발을 날리며 북을 울리고 있었다.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