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계사회 베트남과 부계사회 한국, 그 사이에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와 일다는 공동으로 기획하여 이주여성 당사자들이 쓰는 인권이야기를 싣습니다. 이주민의 시선에 비친 한국사회의 부족한 모습을 겸허히 돌아보고, 이주여성의 입을 통해 다양한 문화감수성과 인권의식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 기획연재는 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필자 마이티증님은 베트남인으로, 한국으로 이주해 온 결혼이민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해 한국어로 집필하여 기고했습니다. “나중에 또 딸 낳으면…”, “아들 한 명 낳아야 해” 안녕하세요, 베트남에서 온 마이티증입니다. 한국에 온 지 2년 7개월이 지났고, 지금 저에게는 22개월 된 딸이 있습니다. 시어머니와 같이 살지만, 음식은 따로따로 먹습니다. 시어머니가 2층에 살고,..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와 일다는 공동으로 기획하여 이주여성 당사자들이 쓰는 인권이야기를 싣습니다. 이주민의 시선에 비친 한국사회의 부족한 모습을 겸허히 돌아보고, 이주여성의 입을 통해 다양한 문화감수성과 인권의식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 기획연재는 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필자 한영애님은 중국 흑룡강성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온 지 4년 8개월 되는 결혼이민여성입니다. -편집자주] 가부장적 한국사회, 남편과 시부모도 교육 필요해 저는 조선족이지만, 한족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4년 8개월 전, 한국인남편과 결혼할 당시 의사소통과 문화차이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이 정도라도 글을 쓸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