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이나 문화센터 등 노인들을 위한 공간을 둘러보면 모두 남성노인 중심이다. 여성노인들이 비율은 더 많은데 그 많은 여성노인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여성노인들을 만나기 위해 마을을 돌아다니던 이 여성노인들을 만났던 곳은 거의 대부분 동네 ‘놀이터’였다. 특히 저소득층 노인여성들은 대부분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화장실도 없는 놀이터가 여성노인들의 쉼터? 왜 노인여성들은 놀이터에서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일까? 도봉구 내의 노인복지 관련 공공시설을 모니터링 한 의 김현아씨는 첫째 이유로 ‘비용’을 꼽는다. 문화센터나 복지관, 경로당 등을 이용하는 경우 아주 적은 금액이라고 해도 회비를 내야 하는데 저소득층의 여성노인들은 이 조차도 낼 수 없는 경우들이 많..
성전환자가 성별을 변경할 수 있도록, 그 요건과 관련 절차를 규정한 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국가인권위원회가 17일 국회의장에 권고했다. 또한 현재 대법원이 자체 마련한 성전환자 성별정정 허가와 관련한 지침에 인권침해 요소가 있다며 대폭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이로써 성전환자의 호적상 성별을 정정하는 과정이 이제껏 국가의 ‘관리’차원에 중심을 둔 것에서 한발 나아가, 성전환자의 ‘인권’을 중심으로 재구성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을 받게 됐다. 성전환자 성별정정 ‘하늘의 별 따기’여서야 타고난 생물학적인 성별과 스스로 귀속감을 느끼는 성별이 다른 트랜스젠더들의 삶은, 남녀의 성별이분법이 강한 사회일수록 힘겨울 수밖에 없다. 트랜스젠더들 중에는 성호르몬 투여 등 의학적 조치를 통해 신체의 변화를 가져온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