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희 의원 한나라당 복당논의에 관한 5개 여성단체 논평 언론 보도에 따르면(한겨레신문 2009년 1월 23일자), 지난 2006년 성희롱으로 물의를 일으켜 탈당한 바 있는 최연희 의원에 대해 한나라당 일각에서 복당논의가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비록 공식적인 논의는 아니었다 할지라도, 책임이 막중한 집권 여당에서 비뚤어진 동료의식이나 구차한 역할론 등을 빌미로 정치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도덕성조차 저버린 인사를 다시 당에 받아들이고자 하는 시도는 실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18대 총선 후보 공천 당시, 여성들이 각 정당 및 정치권에 요구한 주요 기준 중 하나는 바로 “성희롱.성매매 관련 파렴치한은 공천에서 배제되어야 한다”는 것이었고, 이는 그야말로 최소한의 조건이었다. 총선 당시 한나..
암울한 시대를 밝히는 희망의 증거들 용산참사 사건이 일어나고 열흘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처음에 이 소식을 들었을 때는, 숭례문 방화사건이 기억나면서, 마치 현실에 일어나지 않은 일을 누군가가 내게 거짓말로 일어났다고 말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암담하고 슬픈 마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폭력언론’(보수라는 이름도 아까운)으로부터 나오는 이야기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발언이었다. 화염병을 왜 던지는가에 대한 이야기부터, 이번에 살해당한 분들을 돈을 더 받기 위해 욕심을 내는 사람들로 몰아가는 이야기까지, 여전히 이 시대의 한국 권력의 수준이란 이런 참사를 충분히 저지를 수 있음을 확인하는 증거였다. 하지만 이런 암담하고 슬픈 현실에서도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것은, 이번 사건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