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의 종부세 감세론과 한국의 여성운동 지난 해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종합부동산세가 사실상 무력하게 됐다. 당시 헌재는 종부세가 일부 위헌이라고 판단한 근거에 대해, ‘부부별산제로 나타나는 개인소유권을 저해한다’고 했다. 헌재의 결정은 개인소유권 중심으로 여성의 재산권을 지지하는 것이어서 여성주의 진영을 당혹스럽게 했다. 그럼에도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는, 이어진 종부세 논란 속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필자 이박혜경(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님은 ‘여성의 재산권’을 둘러싼 여성운동과 페미니즘 담론을 되돌아볼 것을 제안한다. 또 현재 한국사회에서 ‘젠더’정치와 ‘계급’정치가 맞물려 있는 정황을 살펴보고, 페미니즘이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해 묻는다. [편집자 주] 한나라당의 여러 의원들이 발의한 안과 조..
자연다큐, 래프팅, 갯벌체험의 이면 환경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환경관련 방송들을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게 된다.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눈앞에 펼쳐지는 놀랍고 생동감 있는 장면을 보며 자연의 신비와 함께 이전에 잘 알지 못했던 사실들 알게 된다. 환경 파괴를 고발하고 사라져가는 동식물의 모습을 담은 자연 다큐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 위기의 심각성과 보존되어야 할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그러나 산새들이 알을 품고 새끼들을 키워가는 놀라운 장면들을 텔레비전에서 볼 때면 신비로운 모습에 감탄을 하는 이면에, 이런 장면을 찍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새 둥지들이 파괴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곤 한다. 요즘 세상에 가득한 ‘한 건’주의가 생태 현장에도 만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조금 더 생동감 있는 장면을 찍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