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만 좇아온 세대, 이제 다른 선택지를 향해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가동하는 냉장고와 청소기 등 독특한 발명으로 알려진 일본의 후지무라 야스유키씨. 9월, 도치키현 나스에 있는 후지무라씨의 ‘전기 없는 공방’ 견학을 통해, 발명가라는 말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시대가 낳은 창작자(creator)’의 모습을 접할 수 있었다. 일본 도치키현 ‘전기 없는 공방’을 찾아 전기 없는 공방은 구로기소 역에서 차로 약 15분, 작은 냇물이 흐르고 산채가 나고 반딧불이 날아다닌다는 약 3천 평 대지 안에 있다. 견학을 주최한 곳은 ‘깨끗한 물과 생명을 지키는 합성세제 추방 동일본 연락회’. 공방 외에 태양빛과 단열재를 활용한 채소밭, 오두막, 몽골 유목민의 집인 ‘게르’ 등 전기 없는 세상이 펼쳐진다. “이 일대를 ..
필리핀 여성들의 성을 소비하는 한일 남성들 [일다는 필리핀 이주여성들이 한국에서 인신매매되어 성산업으로 유입되고 있는 현실을 보도하고, 이같은 문제가 발생되는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모색하는 기획기사를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 기획연재는 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필자 사카모토 치즈코님은 현재 연세대학교대학원 박사과정으로, 일본군 ‘위안부’문제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이 기사를 통해 현재 한국사회가 직면한 국제인신매매 문제를 일본사회의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분석,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카라유키’에서 ‘쟈파유키’까지, 일본의 국제인신매매 역사 일본 근대화 과정에서 빈곤한 가정의 많은 딸들은 가족들을 위해 희생양이 되어 공장이나 유곽으로 팔려갔다. 에도시대 말부터는 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