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의 경계 위에서] 춤 안에서 마주하는 경계들 ※ [젠더의 경계 위에서] 시리즈에선 확고한 듯 보이는 성별 이분법의 ‘여성’과 ‘남성‘, 각각의 한계를 재단하는 ’여성성‘과 ’남성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경험과 도전, 생각을 나누는 글을 소개합니다. 일다 https://ildaro.com 춤추는 몸과 젠더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원고 요청을 받고, 고민이 깊어졌다. 나는 이런 상황을 은연중에 두려워하며 직접 말하길 피해왔기 때문이다. ‘춤추는 사람’이라는 정의에 대해서도, ‘젠더의 경계’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내 경험과 감각을 말로 잘 엮어낼 자신이 없었다. 더 정확히는 오해받는 게 두려웠다. 조용히 살다 보면 잘 설명할 수 있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지도 10년쯤 되었다. 그러..
③ 기후위기X여성청년 지난 9월 16일, 여성환경연대에서 주최한 제6회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컨퍼런스가 ‘여성X기후위기’를 주제로 열렸다. 서울시 성평등기금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 행사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대안을 찾고 실천하는 5명의 여성들이 강의한 내용을 연속 기고를 통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일다 - https://ildaro.com/9180 ▲ 이경은 금산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팀장은 충남 금산에서 살면서, 농촌에서 새로운 가능성 찾기를 시도하고 있다. (금산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제공) “청년 여성에게 농촌은 대안적 공간이 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답해 보려 한다. 그 전에 대안적 공간이 무엇인가? 묻게 된다. 대안적 공간이 있다는 건, 원안적 공간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원안적인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