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혐오 조장, 에이즈 편견 유포하는 광고를 보고 ‘보고 ’게이‘ 된 내 아들, AIDS로 죽으면 SBS 책임져라!’ 신문 한 면에 난 광고를 보고,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바른 성문화를 위한 전국연합(이하 바성연)’과 ‘참교육 어머니 전국모임’이라는 생소한 단체 명의로 나온 광고다. 바성연 참여단체를 보니 기독, 바른, 자유, 나라사랑 같은 단어가 눈에 띈다. 기독교 단체들과 이른바 ‘보수·우익 단체’로 명명될 수 있는 곳들이 주로 사용하는 이름들이다. 이번 광고를 보며 기독교계 대학을 다닐 때 접한 동성애혐오자들이 생각났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레즈비언 문화제 자료집을 훔치고, 무지개 걸개를 찢던 그들 말이다. 광고의 논리는 대학 때 동성애자들을 공격하던 기독교인들이 펼쳤던 논리와 ..
[기획]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③ 고객은 ‘왕’도 ‘정답’도 아니다 나우 식당여성노동자는 고객을 직접 대면하기 때문에 임금 등 ‘고용조건’외에, 고객에 의해 구성되는 ‘노동 환경’에도 주목해야 한다. 한국여성연구소의 ‘소규모 서비스업 실태조사 및 정책연구’에 따르면 소규모 서비스업종에 종사중인 여성노동자들은 손님으로부터 비인격적인 대우나 폭행, 성희롱을 가장 많이 겪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어 업주, 동료의 순이었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1/4이상(25.7%)이 손님으로부터 ‘반말, 욕설 등 비인격적 대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쾌한 성적 농담’(14.9%), ‘술마시기’/술따르기강요’(12.6%), ‘불쾌한 신체적 접촉’(9.3%) 등 성희롱을 경험한 비율도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