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사회정화’를 위해 시설에 갇힌 사람들 한종선 씨가 말하는 형제복지원 사건 세상에 대해 절망과 분노에 사로잡힌 한 남자가 텔레비전을 틀었다. 텔레비전이라도 보면서 다른 생각을 하지 않으면, 분노로 똘똘 뭉친 생각에 매달려 미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TV영화를 보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주인공이 꼭 자기에게 말하는 것만 같았다. 너는 꿈만 꾸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영화 주인공의 책망을 들은 다음 날, 그는 바로 여의도로 향했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24시간 1인시위에 돌입했다. ‘당신들이 약자인 우리를 대신해 세상에 알려주지 않겠다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알리겠다.’ 연일 무더위로 축축 늘어졌던 올해 여름. 그에게 이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기적과..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청소년 성소수자, 미래의 시간을 찾아서 청소년 동성애자 (끝) 는 공익변호사그룹 과 공동 기획으로, 우리 법이 성소수자 인권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보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LGBT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칭하는 용어입니다. 필자 정명화님은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와 에서 인턴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송과 판례 분석을 통해 성소수자 인권 현황을 보여줄 것입니다. –편집자 주 육우당 추모제에서 만난 청소년 성소수자들 ▲ 2003년 5월 3일 열린 '고 육우당 추모의 밤' © 동성애자인권연대 내가 처음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존경을 품게 된 장소는 “육우당 추모행사”가 진행되던 마로니에 공원이었다. 육우당은 동성애자인권연대에서 활동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