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아, 너무너무 억울해” 삼평리의 호소 청도 삼평리 할머니들의 송전탑 반대 농성의 의미 ▲ 7월 21일 새벽, 기습적으로 경북 청도군 삼평리에 345kV 송전탑 23호기 공사가 재개되었다. © 성빛나 내가 삼평리에 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 지난 7월 21일, 경북 청도군 각북면 삼평리에 345kV 송전탑 23호기 공사가 재개된 이후, 나는 이 곳 삼평리에 상주하고 있다. 내 나이 스물 넷.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피서철이니 놀러 가고도 싶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제쳐두고 이 곳에 왔다. 내가 삼평리에 와 있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한전이 ‘전원개발촉진법’이라는 법을 악용해 주민들의 동의 없이 송전탑 공사를 강행했다는 점이 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두..
일인 여성가구, 어슬렁 정거장에 모여라 ‘그리다 협동조합’의 꿈 홍대입구역 근처에 재미난 카페가 생겼다. 어슬렁 정거장. 이곳은 그리다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카페다. 그리다 협동조합은 작년 10월에 창립총회를 하고 올해 1월에 개소식을 했다. 이 협동조합은 1인 여성가구를 위한 협동조합으로,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마을기업으로 서울시에서 공간 지원을 받았고 현재 조합원은 90명을 넘어섰다. ▲ 홍대입구역 근처 어슬렁 정거장 카페. © 안미선 ‘생기랑 마음달풀 연구소’와 ‘지속가능한 빈스달 커피’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곳으로, ‘성평등한 민주 사회, 여성의 자립 지원, 지속가능한 커피를 생산 판매하여 3세계 노동자의 삶과 생태 환경을 보호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층은 카페이고, 2층은 여성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