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에게 너무 먼 ‘국가’ 커뮤니티- 지역사회- 국가정책을 잇는 설계 [편집자 주: 한국 LGBTI 커뮤니티 사회적 욕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지역사회 그리고 국가 정책의 연계와 상호 발전을 모색하는 제언을 싣습니다. 필자 정현희 님은 성적지향.성별정체성 법정책연구회 상임연구원이며, 이 기사는 ‘인권오름’ 제 397 호에도 개제되었습니다.] 초유의 ‘성소수자 커뮤니티 사회적 욕구 조사’ 지난 6월 14일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가 열렸다. LGBTI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바이섹슈얼(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간성(Intersex) 등 성소수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2년간의 조사연구 결과를 추리고 또 추려 꾹꾹 눌러 담은 10..
"유족들 그만하라고요? 우리가 연대해야죠!" 기륭전자 해고노동자가 말하는 세월호 참사 “말도 안 되는 일이예요. 이거는.” 지난 7일 오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골자로 하는 ‘세월호 특별법’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광화문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대를 지키고 있던 박행란 씨는 분을 감추지 못했다. ▲ 세월호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 박행란씨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 박희정 박행란 씨는 기륭전자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10년째 장기투쟁을 하고 있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조합원이다. 그는 조합 활동에 매진하면서도, 벌써 한 달 가까이 광화문에 출퇴근하다시피 하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는데 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