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직업, 여자직업’ 고정관념을 깨라일터에서 ‘젠더를 뭉갠’ 다섯 명의 언니들 “타워크레인 운전한 지 25년 넘었어요. 열여섯 살 때부터 신문배달도 하고, 시다도 하고, 미싱 일도 하다가… 직업훈련소에서 타워크레인 기사 모집 공고를 신문에 냈는데 아는 선배가 ‘너 딱이다, 니 성격에 딱 맞을 거 같다’고 얘기하더라고요. 1번 기중기, 2번 뭐, 3번 뭐 있었는데 ‘못 먹어도 1번이야!’ 하면서 1번 딱 찍어서 훈련소에 들어갔죠.” (백순애/ 타워크레인 기사) 지난 11일 저녁 7시, 신촌 인디톡에서는 민주노총 여성위원회가 주최한 “젠더를 뭉갠 언니들: 여성의 일이 궁금하다” 집담회가 열렸다. 이른바 ‘여성의 일’로 여겨지지 않는 직종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모여 자신의 일에 대해 얘기하는 흔치 않은 자리였..
성소수자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즐기는 방법‘2018 프라이드 하우스 평창’ 준비 중 선수들의 성별 논란…스포츠계의 강고한 젠더 규범 “스포츠의 목적은 승리하고 뛰어넘고 통달하는 것임에도 스포츠 내 성차별과 호모포비아(동성애혐오)는 여성, 트랜스젠더, 인터섹스 운동선수들의 성취에 제멋대로 한계를 설정합니다. 그리고 어떤 선수가 한계를 넘어서 성취를 하면 성별에 대한 의혹과 논란이 불거집니다.” (케프 세넷/ 캐나다 성소수자 스포츠 인권활동가) ▶ 7월 18일 캐나다 대사관에서 강연 중인 케프 세넷 ©일다 스포츠는 젠더 규범이 공고한 분야다. 강하고 빠르고 공격적인 기질은 ‘남성적’ 자질로 취급되며 장려된다. 그리고 여성선수가 최고가 되면 그 사실만으로 젠더 규범을 어긴 것으로 취급받는다. 대표적인 예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