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비디오 업계 성폭력 피해 사례 속출일본에서 정부-경찰-내각부 대응책 마련 움직임 일본에서는 길거리캐스팅 등으로 여성을 교묘하게 꼬여서 AV(Adult video, 성인영상물) 출연을 강요하는 실태가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상담을 문의하는 피해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작년 3월, 국제인권 비정부기구 ‘휴먼라이츠 나우’(Human Rights Now)에서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나섰으며, 올해 3월부터 일본 내각부와 경찰청의 대응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올해 4월 26일 도쿄 시부야역 앞에서 AV 출연 강요 피해 방지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하는 구루민 아로마(피해 증언인, 오른쪽)씨와 후지와라 시호코 HRN 활동가(왼쪽). ⓒ페민 제공 대본 없는 촬영 AV 출연 섭외는 도쿄 도내 번..
‘피해를 호소하는 일’에 머물지 않는 여성들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남순아님은 페미니스트 영화인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변한 것과 변치 않은 것 지난 8월 1일 새벽, 왁싱샵 살인 사건 기사를 접한 후 내가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집 안의 문이 잘 잠겼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하고 누웠지만 오랫동안 잠들지 못했다.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두려웠다. 이 모든 것이 사회 구조의 문제라면 개인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왁싱샵 살인 사건이 뒤늦게 이슈가 된 지 열흘 뒤 새벽, 남성 유튜버들이 한 여성 게이머를 ‘죽이겠다’며 신상을 털고 그 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