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무엇도 해치지 않으니까[Let's Talk about Sexuality] 7년 만에 긴 머리를 자르다 (물달) ※ 는 여성들의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20인의 여성이 몸과 성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과 경험을 담은 “Let's Talk about Sexuality”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그놈의 여성스럽다는 게 뭔지… “그럼 자를게요.” 확인하듯 미용사가 말했다. “네, 그럼요.” 나는 경쾌하게 답했다. 삼십 센티가 넘는 머리카락이 시원하게 잘려나갔다. 이 무거운 걸 어떻게 달고 다녔을까. 바닥에 머리카락이 수북했다. 머리를 짧게, 그것도 아주 짧게 잘라달라고 했을 때 미용사는 “괜찮겠어요?”라고 물었다..
섹스, 영원한 타자와의 대화[Let's Talk about Sexuality] 나에게 쾌락은 무엇인가 ※ 는 여성들의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20인의 여성이 몸과 성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과 경험을 담은 “Let's Talk about Sexuality”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입도 벌릴 줄 알고, 혀도 내밀 줄 알고 첫 키스는 열일곱, 같은 반 A였다. A는 인기가 많았다. 추종자도 여럿이었다. A는 내가 좋다고 했다. 세실극장에서 연극을 보고 명동에 가서 돈가스를 먹고, 그렇다. 우리는 데이트를 했다. 단, A에게는 조건이 있었다. 데이트 사실을, A와 내가 사귄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