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만 없었으면…’ 소송 잇따르는 일본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재판의 현재 “국가로부터 방치당한 채 세월이 흐르는 것이 제일 괴롭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구 경계지역이 된 고향을 떠나 가나가와현으로 피난한 남성의 말이다. 원전 사고로부터 3년. 오염수와 방사능은 계속 누출되어 14만 명의 사람들을 사랑했던 땅에서 내몰고 있다. 일본은 ‘귀환’ 촉진을 목표로 삼았고, 올해 4월부터는 구 경계구역의 일부 피난 지시가 해제되었다. 높은 비율로 아이들이 갑상선암이나 의혹 진단 내려져도 원전 사고와의 인과 관계는 인정되지 않는다. 일본 정부도, 도쿄전력도 ‘원전 재가동’, 심지어 ‘원전 수출’에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마치 원전 사고가 없었던 것처럼. 원전 사고를 없었던 일로 하고 싶어하는 국가와 도쿄전..
후쿠시마 사고 원전 30km 권외 이타테무라 지역의 3년 2013년 11월 17일, 일본 후쿠시마현 교육회관에서는 ‘이타테무라 방사능 에콜로지 연구회’(IISORA) 주최로 “원전 재해의 생명체, 사람, 지역 사회에 대한 영향과 극복의 길을 모색하다” 심포지엄이 열렸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부터 고선량 지역이 된 이타테무라를 조사하고 실태를 밝히는 자리였다. 다음은 환경저널리스트인 오자와 쇼지 씨의 기고문이다. 주택, 농지 제염으로도 안전해지지 않아 ▲ 이타테무라. 후쿠시마 1원전에서 30km 권외로, 사고 직후 피난 지시가 내려지지 않았지만, 방사능 오염으로 결국주민 전체가 피난했다. © 페민 IISORA(이타테무라 방사능 에콜로지 연구회)는 2011년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서 방사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