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곳 꿈꿔요” 카페 ‘히즈라네 고양이’ 운영자 원사 [여성주의 저널 일다] 박희정 원사(39)는 나이 마흔을 앞두고 지난 10일 구로디지털단지 안에 카페를 열었다. 신선한 커피 향이 그윽한 ‘히즈라네 고양이’. 어떤 공간이든 만들어지기까지 저마다 이유와 사연이 있겠지만, ‘히즈라네 고양이’도 탄생되기까지 스토리와 역사가 있다. 원사는 최근까지 여성단체 실무자로 일했다. 그가 왜 ‘히즈라네 고양이’의 문을 열게 됐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얘기를 들어보았다. 히즈라처럼, 고양이처럼 “(카페는) 어릴 때부터의 꿈 같은 거였어요. 주변의 재능 있는 여성들이 자기 재능을 펼칠 공간, 전시도 하고 작품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이 공간에 그런 사람들이 ..
유쾌한 화가 페이스 링골드(Faith Ringgold) 흑인으로서,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살려 [여성주의 저널 일다] 오김승원 어떤 화가가 노래를 지어 부른다면? 그리고 그 악보를 웹사이트에 올리고 따라 부르도록 한다면? 어쩌다 우연히 그녀의 사이트에 접속했더라면 노래 따윈 신경 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를 다룬 다큐멘터리 비디오에서 그녀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게 된다면 생각은 달라질 것이다. 왠지 그녀를 노래와 떼어놓고 얘기하기란 힘들 것 같은 느낌이다. 1930년에 태어나 뉴욕 시티 칼리지에서 페인팅을 공부한 그녀는 지금까지 30년 이상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으로부터 텍스트를 이용한 추상 페인팅, 퀼트와 천 소재를 이용한 판화 기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표현방식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