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퍼포머(Self-performer)’. 생소한 이 용어는 창작, 연출, 출연, 디자인, 제작, 작곡 등 제 영역을 일인 또는 소수가 모두 책임지고 이끌어 간다는 의미로, 김진영씨가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 직접 만든 말이라고 한다. 스스로 창안한 ‘셀프 퍼포머’의 의미처럼, 그녀는 현재 ‘보이스 씨어터 몸MOM 소리’의 대표이자 공연자이며 연출가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목소리(Voice)를 통해 삶을 바라보고 자신과 타인을 치유하고자 한다. 소리를 통해 자신을 버리고, 자신을 만나다 김진영씨가 자신의 ‘소리’를 예술적 재료로 사용하는 공연자가 된 것은 본래 인생계획에는 없던 일이었다. “저는 오랜 기간 동안 불문학을 공부했었어요. 불문학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고, 학계에서는 나름 ..
청계광장서 거리상영 [박민지님은 일다 독자위원이며, 13회 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입니다. -편집자 주] 13회를 맞는 인권영화제가 6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의 모토는 “표현의 死 -나는 영화, 자유를 찾다”. 인권영화제는 심의제도에 반대하여 등급분류를 받지 않고 영화를 상영해왔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작년부터는 극장 측에서 영화진흥위원회의 ‘상영등급분류면제추천’을 받지 않으면 대관을 해줄 수 없다고 한다. 정부가 영업정지처분 등으로 극장에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년 12회 인권영화제는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고, 올해도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거리상영을 진행한다. 청계광장을 한 단체가 장기간 독점할 수 없다는 규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