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의 점심(點心) 힘내렴, 아이야 ※ 경남 함양살이 4개월째. 좌충우돌, 생생멸멸(生生滅滅) 사는 이야기를 스케치해보기도 하고 소소한 단상의 이미지도 내어보려 합니다. [작가의 말] www.ildaro.com 줄 풀린 동네 개 한 마리가 여섯살 아이에게 달려들었다.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대학병원 소아과에선 치료가 잘 안되어서 수술 부위가 덧났다. 결국 그 병원에서는 감당키 어려웠는지 더 큰 도시에 있는 더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라 했다. 어린 아이의 너덜해진 하반신만큼이나 부모 마음도 많이 헤졌을 것이다. 대학병원 소아과 의료진의 손길은 아이의 몸 다루기를 생기 끊긴 육신 다루듯 험했고, 놀람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보호자를 향한 말씨는 차갑디 차가웠기에. 상처 가득 안고 부모와 아이는 그렇게 더 큰 병..
얼마 만에 맡아보는 ‘우리반 아이들’인가 [까페 버스정류장]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시작하며 ※ 경북 상주시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 “카페 버스정류장”.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님은 저자입니다. ▣ 일다 www.ildaro.com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 꿈다락 수업 중 '아이스브레이크 타임'. 문화예술 교육은 특히 공간이 주는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박계해 코리아파파로티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꿈다락은 주 오일제 수업을 시작한 이후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만든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귀농한 이후 10년 동안 줄곧 방과후학교 연극 강사 생활을 했지만 대개 초중등학교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