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에 대한 낭만을 비껴서는 영화 <45년 후>
결혼생활에 대한 낭만을 비껴서는 영화앤드류 헤이 감독의 ※ 기사에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영화를 보실 분들은 유의하세요. -편집자 주 결혼 45주년 파티를 일주일 앞둔 노부부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에는 수십 년 전 남편의 애인이었던 카티야가 알프스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영화 (앤드류 헤이 연출, 영국, 2016)는 이 사건을 마주한 부부가 파티 전 일주일 동안 겪는 일을 통해 긴 세월의 결혼생활이 보장할 것이라 기대되는 ‘신뢰의 무게’에 대한 스산한 전망을 건넨다. 스위스에서 날아온 편지를 받은 이후 남편 제프(톰 커트니)는 계속 동요된 모습을 보인다. 아내 케이트(샬롯 램플링)는 남편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괜찮냐’고 반복적으로 묻지만 그는 초연한 대답을 한다...
문화감성 충전
2016. 5. 14.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