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의 책장] 부터 까지 ≪일다≫ 생활툰 속 여성의 일상이 보여주는 것들 웹툰의 추억 2000년대에 청소년 시절을 보낸 나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조용히 집에 돌아와서 곧바로 컴퓨터의 전원을 누르곤 했다. 그때는 보호자가 모 www.ildaro.com 웹툰의 추억 2000년대에 청소년 시절을 보낸 나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조용히 집에 돌아와서 곧바로 컴퓨터의 전원을 누르곤 했다. 그때는 보호자가 모르게 컴퓨터를 하는 것을 ‘몰컴’이라고 불렀는데, 컴퓨터의 세계에는 금기의 규칙을 넘어서라도 접속하고 싶은 재미난 것들이 아주 많았기 때문이다. 핸드폰이 없거나, 기껏해야 2G폰이던 시절에 컴퓨터는 청소년의 놀이문화를 매개하는 강력한 상징물이었다. 나는 인터넷에 접속해서 이런저런 것을 하면서 방과 후의 시..
[페미니스트의 책장] 와난 작가의 웹툰 ≪일다≫ 우리는 집에서 집으로 ※이 리뷰는 웹툰 에 대한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집은 뭘까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www.ildaro.com ※ 이 리뷰는 웹툰 에 대한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집은 뭘까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 불행을 안고 있다.” -, 레프 톨스토이 집은 뭘까. 잘 수 있는 곳, 밥을 먹는 곳, 씻을 수 있는 곳, 쉴 수 있는 곳을 집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집은 뭘까. 나의 집과 너의 집, 모두의 집은 다 다른 모양을 하고 있을 것이다. 어릴 때 친구의 집을 놀러가면 우리 집과는 어떻게 다른지 하나하나 살펴보게 된다. 너희 집 식탁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