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신념을 지킨다는 것 *을 통해 정인진 선생님이 지난 7년간 직접 만들어 가르치고 있는 어린이 창의성, 철학 프로그램을 상세히 소개하여, 독자들이 직접 활용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 편집자 주 오늘은 ‘철학적 신념’이라는 좀 어려운 주제에 관해 생각해 볼 것이다. ‘철학적 신념’이란 자기가 옳다고 믿고 있는 생각과 가치관을 말한다. 어린이들에게 다소 어려운 주제이지만, 자기의 신념을 포기하라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은 중요하다는 생각에 꼭 다루는 주제다. 다행히 아이들도 흥미를 보이며 진지하게 생각하고 기대한 것 이상으로 대답을 잘해 만족스럽다. 오늘 수업은 6학년 아이들의 사례를 소개할 것이다. 다음은 이 프로그램의 텍스트다. ▲지동설 주장한 이탈리..
14 ▲ 동화 다시쓰기 재미있는 예를 보여주는 존 세스카의 (보림출판사) 오늘은 아이들과 패러디하는 걸 배워보려고 한다. 우리 수업에서 ‘패러디’는 작품의 마음에 안 드는 점이나 잘못된 점을 찾아 더 재미있게 고쳐보는 것을 말한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는 어린이들이 있지만, 막상 해보면 정말 쉽고 재미있다는 걸 깨닫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여러 차례 방법을 달리 해가며 기존 동화를 패러디하고 있다. 이번 수업에서는 주인공 입장에서만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에 문제제기 하면서 다른 등장인물의 입장이 되어 동화를 다시 써 볼 것이다. 오늘은 아이들이 패러디작가가 돼 보는 것이다. 이 수업을 통해, 나는 아이들이 동화책을 좀 더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 모든 동화는 주인공의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