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이주노동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 머물지 않기를! 일다 언론사홈 언론사 주요 뉴스와 속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media.naver.com 여기, “당신의 음식은 우리의 눈물로 만들어졌다”라고 외치는 이주농업노동자들이 있습니다. 방금, 우리가 먹었던 미나리와 버섯 반찬이 이주노동자들의 눈물로 만들어진 사실을 외면한 채,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새벽 6시에 밭에 나가 주룩주룩 오는 비를 맞아가며, 10장 깻잎을 빨간색의 가느다란 실로 능숙하게 묶어내는 20대 캄보디아 여성 노동자들이 겪는 임금체불을 외면한 채, 밥상에 차려진 깻잎을 젓가락으로 집어 먹을 수만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밥상에 차려진 음식들이 어떠한 손길들을 거쳐왔는지, 음식들의 뒷편에 담긴 노동의 얼굴..
코로나 시대, 미등록 이주노동자와 같이 살아가는 법혐오와 배제가 아닌 공존으로…선주민이 변화해야 한다 감염병 확산…비자 만료를 앞두고 국경이 폐쇄되다 쿤티에(가명, 30대 여성) 씨는 2020년 3월, 캄보디아로 출국을 앞두고 비행기표를 샀다. 이제 갓 돌이 넘은 아이에게 줄 선물도 샀다.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와서 경상도 한 깻잎농장에서 약 4년 10개월 가량 일했다. 경상도의 한 깻잎밭. (촬영: 우춘희) 그녀는 한국에서 남편을 만났다. 남편도 고용허가제를 통해 캄보디아에 온 제조업 노동자였다. 겨울의 농한기를 이용해 이 둘은 캄보디아 고향에 가서 결혼식을 올리고 한국에 다시 돌아와서 계속 일을 했다. 2019년, 쿤티에 씨는 아이를 낳았고, 한 달 된 아이를 데리고 남편과 함께 다시 캄보디아 행 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