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살해를 멈춰라”…멕시코의 페미니즘 열기멕시코 여성 혁명가들부터 청년 페미니스트들까지 여성을 상대로 한 끔찍한 범죄가 많이 발생하기로 악명 높은 멕시코. 그러나 이에 대한 여성들의 저항과 변혁의 운동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멕시코 중부 북쪽의 사카테카스(Zacatecas)주에 살면서 통번역 일을 하고 있는 마츠모토 미오(松本未生) 씨가 멕시코 여성들삶과 저항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페미니시디오’ 여성살해가 많이 일어나는 사회 멕시코는 지리적으로 북미에 위치하고 언어·문화적으로 중남미에 속한다. 인구 1억2천619만 명, 면적 196만 평방미터(한국의 19.7배)의 큰 나라다. 최근 십수년 간 나르코(narco, 마약 조직) 관련 흉악범죄가 증가해서 치안이 안 좋은 나라로..
“낯선 땅에서 일하다 죽게 될까 무섭습니다”캄보디아에서 온 농촌 이주여성노동자 속헹 씨의 죽음 2016년 4월, 당시 27세인 속헹(Sokkeng, 실제 발음은 ‘쏙케잉’이다)씨가 한국에 도착했다. 3년간 체류하며, 1년 10개월의 연장이 가능하여 최대 4년 10개월까지 한국에서 취업활동을 할 수 있는 비전문취업비자(E9)를 받았다. 그녀는 경기도 포천의 채소농장에서 4년 넘게 일했다. 오는 2월이면 비자가 만료되어 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속헹 씨는 1월 10일에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도 끊었다. 그렇게 출국을 3주 앞둔 2020년 12월 20일, 속헹 씨는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그녀의 나이 서른 한 살이다. 숨지기 전날, 포천 지역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가 한파주의보가 내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