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12. 빅토리아 폭포 애비(Abby)와 장(Jang)-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으로 서른이 되던 해 여름에 함께 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 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리빙스턴, 위대한 탐험가의 빛과 그늘 ▲ 국립공원 내의 리빙스턴 동상과 그 앞에 선 스무살 © Abby 밤 열 시가 넘은 늦은 밤, 리빙스턴(Livingstone)에 도착했다. 대륙의 허리께인 두 나라 잠비아(Zambia)와 짐바브웨(Zimbabwe) 사이의 이 작은 마을 근처에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인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를 가까이에 두고 있다. 타자라 열..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11. 타자라(TAZARA) 열차의 사람들 달에살람 도심 외곽에 위치한 타자라(TAZARA; Tanzania-Zambia Railway Authority) 기차역에 도착했다. 주차 시설도 아니고 다른 쓸모가 있는 것도 아닌 광활한 부지 안에 덩그러니 놓인 거대한 역사(驛舍)는, 건물만 놓고 보면 주변의 풍경들과 어울리지 않는 중국 어느 지방 도시의 시부(市部)가 생각나는 모습이다. 타자라의 전 구간이 백퍼센트 중국의 자본으로 건설되었음을 온 몸으로 웅변하듯이. ▲ 달에살람의 타자라 기차역 ©Abby 타자라(TAZARA) 열차는 탄자니아 달에살람에서 출발해 남서쪽을 관통한 후 잠비아의 카피리 음포시(Kapiri Mposi)까지 향하는 동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