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16. 남아프리카 공화국② 애비(Abby)와 장(Jang)-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으로 서른이 되던 해 여름에 함께 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 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편집자 주] 가만. 월드컵이 불과 일 년 전이었잖아. 그 정도 국제 행사를 치르고 나면 치안도 좋아지는 것 아니야? 그러게, 그것도 주로 조벅(요하네스버그)에서 경기가 있었다는데. 숙소에서 부른 택시를 기다리며 장, 스무살, 킴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스무살의 카메라를 바로 지난 밤 잃어버리고도, 우리는 남아공의 치안이 얼마나 열악한지, 심각한 범죄가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에 관한 경..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15. 남아프리카 공화국 애비(Abby)와 장(Jang)-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으로 서른이 되던 해 여름에 함께 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 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백인’들의 아프리카, 남아공에 들어서다 림포포(Limpopo) 강에 도착했다. 짐바브웨는 북쪽 잠비아와의 사이에 잠베지 강을, 남쪽 남아공과의 사이에 림포포 강을 두고 있다. 우리가 “백두에서 한라까지”라고 하는 것처럼 짐바브웨 사람들도 “잠베지에서 림포포까지”라는 말을 쓸까? 실없는 말들을 주고받으며 베이브리지(Beit Bridge) 국경으로 발을 재촉했다. ▲ 림포포 강 위에 놓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