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의 경험, 몸이 말하는 페미니즘 말할 수 없는 고통에 대하여 ※ 글 쓰고 그림 그리고 퍼포먼스를 하는 예술가 홍승희 씨의 섹슈얼리티 기록 -페미니스트 저널 # 여성학을 배운 남친, 임신중절수술, 빈곤, 외로움 5년 전, 한 포럼에서 그를 만났다. 정의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그와 자주 편지를 주고받았다. 세상을 바꾸는 실천,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 일상의 소소함과 삶의 고민을 나누면서 서로에게 서서히 끌렸다. 그는 외국에서 평화학과 여성학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재작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우리는 종종 만나 고민을 나눴다. 그는 어머니가 집안일에 대한 잔소리가 심하고, 아침 일찍 깨우고 자신의 일정에 간섭을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일찍이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한 나는 집을 나오는..
갠지스 강에서 나만의 ‘강가 샤워’ 의식 바라나시 강가 샤워 ※ 초보여행자 헤이유의 세계여행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서른여덟에 혼자 떠난 배낭여행은 태국과 라오스, 인도를 거쳐 남아공과 잠비아, 탄자니아, 이집트 등에서 3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혼+마흔+여성 여행자의 이야기를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라나시에 더 있기로 결정하고 얼마간 조금 후회했던 것 같다. 막상 더 있어보니 별로 의미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친하게 지내던 인도인들도 왠지 상업적으로 보이는 것 같고. 그렇지만 여전히 옆집 영수네 가서 팔찌를 만드는 시간은 내게 휴식이 되었다. 또 악기상 마헨드라와의 만남은 날 조금 들썩이게 만들었다. 바라나시! 2월 27일에 ‘시바라트리’라고 부르는 시바신의 결혼 기념일이 있는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