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정신성 공간의 발견④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두 평 남짓, 작지만 자기 위엄을 지닌 공간 “영혼의 샤워를 한 것 같아요.”“다른 세계로 들어갔다 나온 느낌이야!”“고요히 자신과 대면하는 공간입니다.” 새 집에서 잠시 머물거나 하룻밤을 지낸 친구나 지인들의 말이다. ▶ 방. 작지만 자기 위엄을 지닌 견고한 공간. ⓒ김혜련 2013년 8월 1일에 상량식을 올렸던 집이 2년 반쯤에 걸쳐서 완성되었다. 전체 7평이 채 안 되는 작은 공간이다. 화장실과 다락, 그 사이에 놓인 마루 공간과 밖에 놓인 누마루를 빼면 2평이 조금 넘는 방이다. 그런데, 이 작은 ..
견디기 힘든 ‘부모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비혼여성의 가족간병 경험을 듣다③ 이혜원 ※ 고령화와 비혼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비혼여성들이 부모나 조부모, 형제를 간병하고 있지만 그 경험은 사회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개인의 영역에 머물고 있습니다. 는 가족을 간병했거나 간병 중에 있는 비혼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발굴하여 공유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 페미니스트 저널 ‘드라마에서나 보는 장면인 줄 알았는데…’ 50세의 비혼(非婚), 그리고 가난한 프리랜서 예술가. 누가 나를 소개하라고 한다면 이렇게 두 줄로 요약되는 ‘나’라는 사람. 20대 초반부터 집을 나와 독립했다가 여의치 않아서 다시 들어가기를 네 차례, 이젠 그냥 안면몰수하고 부모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