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과 주거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건강 불평등’에 대하여 ※ 질병을 어떻게 만나고 해석할 지 다각도로 상상하고 이야기함으로써 질병을 관통하는 지혜와 힘을 찾아가는 연재입니다. 위암 수술을 받은 언니의 소식 “딸기가 레몬보다 비타민이 두 배 많고, 딸기를 먹으면 암세포가 자살을 한다더라. 내가 뭘 아냐, 티비에서 들은 얘기지.” 아버지는 한 번씩 내게 무슨 음식이 어디에 좋더라는 정보를 읊는다. 아버지는 평생 ‘하면 된다’로 살아온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라, 건강도 음식과 적절한 운동으로 잘 관리하면 반드시 지킬 수 있다고 믿는다. ▶ 건강정보 프로그램. MBN 195회- 암 걸리지 않는 법(2016.01.25)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는 사람들 근황을 이야기하다가 강원도 아저씨네 집 딸이 위암 수술을 ..
‘삶’이 나를 데려가는 곳으로 집에 이르기까지③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편집자 주 모든 탐험의 끝은 출발한 그 곳으로 돌아가는 것,그리고 비로소 처음으로그 곳을 아는 것 - 엘리어트 깃들 곳도 돌아갈 곳도 없는 놀랍게도 수십 년을 산, 서울 어디에도 발붙일 땅이 없었다. 가야할 곳도, 가고 싶은 곳도 없었다. 아무도 날 모르는 익명의 도시로서 서울을 좋아했지만 바로 그 이유로 해서 돌아갈 데가 없는 곳이 서울이었다. 해마다 오르는 전세 값은 서울의 변두리에서 변두리로 떠돌게 했다. 먼 거리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며 직장을 다녔다. 언제나 피곤하고 지쳤다. 이웃을 만들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