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 끝나고 난 후[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연극 ‘임차인’의 음악을 맡다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편집자 주 연극 무대에 서보고 싶었던 어린 시절 중학생 시절, 연극을 참 좋아했다. 교복을 입고 연극 워크숍에도 다니고, 서울에서 간간히 내려오는 대형 뮤지컬을 혼자서 보러 가서는 감상에 빠져 거리를 걷기도 했다. ‘아 저 무대 귀퉁이에 서있기만 해도 얼마나 행복할까!’ 라고 생각하면서. 그래서 대학 시절에 연극 수업을 듣고 무대에 한번 서 보는 것으로 그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었다. ▶ 연극 공연의 막이 오르기 전. ⓒ 사진 제공: 예술발전소 나,비 몇 년 전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에 문화예술인 파트가 생기면서, 영화제 기간 동..
소박한 기품을 드러낸 집 집수리하기②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편집자 주 확 트인 부엌과 실내 화장실 집의 원형을 가능한 건드리지 않는 게 집 수리의 첫 번째 원칙이었다. 그 원칙을 깨고 편의 위주로 생각한 건 부엌과 화장실이다. 부엌을 확장하고, 없는 실내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집의 서쪽 면을 확장했다. 편리한 부엌과 화장실은 내 삶의 역사와 필요에서 나왔다. 특히 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었다. ▶ 크고 확 트인 부엌을 만들었다. 이 공간이 나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 김혜련 부엌을 넓히고 서쪽으로 큰 창을 냈다. 크고 확 트인 부엌을 만들었다. 그리고 싱크대나 기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