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욕망을 통제하는 가부장제에 대한 섬뜩한 풍자
[만만찮은 그녀들의 이야기] 밥 많이 먹는 색시 페미니스트 엄마와 초딩 아들의 성적 대화 저자인 엄마와 초딩 아들이 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들이 기록되어 있다. ‘성적(性的) 대화’라고 해서 특별한 것이 아니다. 여자 엄마가 겪어온, 혹은 지금 겪는 일상이고, 다른 한편에 www.aladin.co.kr 와 는 섬뜩한 블랙코미디의 1, 2부쯤 된다. 주인공 남자가 밥을 많이 먹는다며 자기 마누라를 패 죽인 뒤에 창자 속을 들여다보는 장면은 하드코어 포르노그래피 못지않다. 또 새 마누라가 몸을 열어 숨겨뒀던 거대한 입을 드러내는 장면은 괴기스러움에 소름이 돋는다. 그런데도 디지털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실린 수십 편의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이야기판의 분위기는 자못 유쾌하다. 대부분 여성인 이야기꾼들은 이..
문화감성 충전
2022. 3. 8.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