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덕을 보는 건 여자가 아니라 기업
가전제품 덕을 보는 건 여자가 아니라 기업『세탁기의 배신』 서평 에세이 초유의 최장 장마를 보내자니 빨래 시름이 깊어진다. 빨래야 세탁기가 한다지만 말려 나오는 것은 아니니, 여름이라 더 자주 나오는 빨래 건조가 큰 문제가 된 것이다. 세탁물 건조 고민을 하는 내게 지인이 내놓은 선선한 해결책은 건조기였다. 건조기는 남의 나라 얘기인 줄 알았던 내게, “여태 그걸 안 쓰냐”며 밉지 않은 잔소리를 한 지인은 건조기의 장점을 입이 마르게 칭송했다. “건조기 쓰고부터 우리 애들은 집이 호텔인 줄 안다니까. 수건을 한 번 쓰고 버려. 널 걱정 건조 걱정 한 방에 해결. 진짜 좋아. 전기료 얼마 안 나오니 당장 사요.” 전기료가 얼마 안 나온다는 말에 잠깐 팔랑귀가 된 나는 건조기를 검색해 보았다. 알고 보니 몇..
문화감성 충전
2020. 8. 18.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