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미투’하는데, 남성들은 무얼 하고 있나?남자들의 ‘침묵의 동조’에 일침을 놓은 무타 카즈에 교수 기고 ※ 미투 운동에 대한 남성들의 침묵 혹은 방관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이 기사의 필자 무타 카즈에 씨는 일본 오사카대학 대학원 인간과학연구과 교수(전공은 사회학, 젠더론)로 재임 중이다. 일본 사회에서 처음 제기된 직장내 성희롱 재판(1989년)에서 피해자 지원인들의 대표를 맡은 바 있으며, 한국에도 번역 출간된 책 (나름북스, 2015)의 저자이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충격적인 성차별…2018년은 일본 사회도 흔들렸다 2017년부터 전 세계에서 일어난 여성들의 #미투(#MeToo, 나도 고발한다) 운동. 그 확산과 고조는 정말 멋졌다. 2018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는 정보가 돌 정도로..
소수민족 여성들 “여기에. 우리가. 살고 있다!”‘가족사진’으로 기록한 여성사 북토크 “여기에. 우리가. 살고 있다.” 이 말은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되는 사람들에겐 ‘소리 내어 외쳐야만’ 하는 말이다. 성소수자들도 “우리가 여기 있다”(관련기사: “우린 퀴어이고 여기 있다. 익숙해져라” http://ildaro.com/8132)고 외치고 있고, 성폭력 위협에 노출된 여성들도 “우리는 여기 있고 이제 말한다”(관련기사: “우리가 말한다, 이제는 들어라” http://ildaro.com/8150)고 외치고 있다. 장애인들, 이민자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9일 토요일에 서울 대학로에 있는 ‘책방이음’에서 (미리내 엮음, 양지연 옮김, 사계절,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