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 바이크 문화 속 페미니스트 바이커들의 목소리
페미니스트 바이커들, 도로 위를 점거하다서울퀴어퍼레이드 선두에 선 ‘레인보우 라이더스’와의 만남 몇 년 전 미국 뉴욕에 방문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마침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 성소수자의 가시화를 위해 성소수자와 연대자들이 거리를 행진하며 자긍심을 높이는 행사)가 열리는 걸 보았다. 특히 ‘다이크 바이커’라 불리는 모토바이크/오토바이를 탄 레즈비언들이 행진의 선두를 이끄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다이크 바이커들은 ‘다이크 온 바이크’(Dykes on Bikes)라는 그룹으로 활동하며, 197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으로 프라이드 행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크(Dyke)라는 용어는 당시만 해도 레즈비언들, 특히 남성스럽다고 일컬어지는 ‘부치’를 비하하는 용어로..
저널리즘 새지평
2018. 7. 26.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