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남성’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스포츠와 나’의 관계를 다시 쓰기로 결심했다마침내 성공리에 치러진 퀴어여성게임즈 참가 후기 언제부터였을까, 운동과 나의 어긋난 관계 나는 ‘가을 운동회’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이 별로 없다. 1~3등을 하면 받을 수 있는 선물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기도 하고, 부채춤 연습은 재미있기는커녕 괴롭기만 했다. 한번은 오기가 생겨 운동회를 대비한 (혼자서 하는) 특훈을 한 적이 있다. 저녁마다 학교 운동장을 뛰었는데, 방법도 모른 채 너무 열정만 앞선 나머지 결국 발목 인대에 부상이 생겨 운동회에선 뛰지도 못하고 한동안 다리에 깁스를 하고 다녔다. 그게 원인이었을까? 체육에 대한 흥미는 급속하게 떨어져 갔다. 운동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기회도 점점 줄었다. 내가 다녔던 여중, 여고에선 체육 시간이 굉장히 ..
저널리즘 새지평
2018. 7. 5.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