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수행에서 만난 나 “나는 아귀였다” 집에 이르기까지②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편집자 주 ‘나는 아름답고 고귀한 사람이 될 거야’ 세상 것들을 놓아버리고 세상보다 더 높고 위대한 그 무엇, 더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어떤 정신의 세계를 찾아서 지리산으로 들어갔던 나는 만 사 년의 수행 끝에서 그만 자신과 ‘딱’ 마주쳐 버렸다. 그토록 간절하게 수행을 원하는 나. ‘스스로 충만한 자’가 되고 싶은 나. 매일 명상을 하고 산을 오르며 기도하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나. 수련원 사람들에게 보살 같은 행위를 하며 만면에 자비의 미소를 짓는 나. 깨달음에 이르겠다고 그렇게 열심인 내..
경험으로 말하다/여자가 쓰는 집과 밥 이야기
2016. 3. 1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