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을 재현하는 ‘다른’ 방법을 보여주는 영화레니 에이브러햄슨 연출작 ※ 기사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굿모닝 램프’, ‘굿모닝 식물’, ‘굿모닝 달걀뱀’. 이 날 부로 다섯 살이 된 잭(제이콥 트렘블레이)은 방 안에 놓인 담요, 옷장, 심지어 변기에게까지 차례로 아침 인사를 건넨다. 조이(브리 라슨)의 주도 하에 이루어지는 양치 연습도, 케이크 굽는 것도, 한 쪽 벽면에 몸을 대고 자라나는 키를 표시하는 모습도, 별 탈 없이 평범한 일상의 시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아이 얼굴이 유난히 창백하다는 사실이나 비타민을 따로 섭취해야 하는 이유를 곱씹어보지 않는다면 말이다. ▶ 레니 에이브러햄슨 감독의 영화 엠마 도노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아일..
문화감성 충전
2016. 3. 2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