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이익의 절반, 건물주가 챙겨 장소 제공 행위는 성매매 산업의 강력한 연결고리 46세의 부부 A씨와 B씨는 작년 5월부터 경기도 포천시 신읍동에 있는 4층 건물에서 성매매 알선영업을 해왔다. 이들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 업주이지만, 단속에 대비해 속칭 ‘바지사장’(사업자등록을 할 때 명의만 빌려주고 그 대가를 받는 사람)인 56세의 남성 C씨의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해왔다. 이처럼 업주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또 단속 이후에도 명의만 바꿔 다시 영업할 수 있기 때문에 ‘바지사장’을 둔다. ▲ 2014년 성매매 장소제공자 공동고발 지도. (노랑:안마시술소, 빨강:유흥주점, 파랑:집결지 총 87곳)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그리고 이 업소가 들어선 건물의 주인은 부부 관계인 D씨(남성, 5..
밭농사 지어 번 돈이 월 20만원이라니… 전남 해남에서 3년차 농부가(하) ※ 비혼(非婚) 여성들의 귀농, 귀촌 이야기를 담은 기획 “이 언니의 귀촌” 기사가 연재됩니다. 이 시리즈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통해 제작됩니다. [편집자 주] 귀촌 후 나의 유일한 직업은 ‘농부’ 아직 농사일에 관해서는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누군가 나에게 하는 일이 무어냐고 한다면 나는 이제 망설이지 않고 ‘농부’라고 할 것이다. 스스로를 농부로 칭하려고 하는 이유는 농사를 짓는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누구 앞에서든 당당하고 싶기 때문이다. 농사라는 일은, 그리고 농부라는 직업은 지금 세상에서,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천대받고 무시당하는 부류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이 세상 모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