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는 경력이 늘면 불안해요” 보육교사가 말하는 보육 현실①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보육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 2013년 3월부터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만 6세 미만 영유아의 보육비가 전액 지원된다. 양육 수당도 소득과 재산에 관계없이 지급된다. 이른바 무상보육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보육 재정 문제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갈등이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공공보육 인프라 부족과 보육서비스 질에 대한 부모들의 문제 제기도 끊이지 않는다. 민간 어린이집들은 보육료 현실화를 요구..
내가 내 죽음의 주인공이길 [이경신의 죽음연습] 중환자실에서 죽고 싶지 않은 까닭 의 저자 이경신님은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 일다 www.ildaro.com 병원이 죽음의 장소로 적당한 곳인가? 기억을 더듬어 보면, 어린 시절 내가 살던 동네 길 건너에는 장의사가 있었다. 그곳 문은 거의 항상 굳게 닫혀 있었다. 문 밖에 걸려 있던 짚신에 대한 기억이 어슴푸레 난다. 가끔 열린 문틈으로 낯선 물건들도 보였던 것 같은데…. 모두 장례식에 필요한 것들이었을 것이다. 1970~1980년대만 해도 집에서 마지막을 맞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으니까, 장의사가 동네마다 한 곳 정도는 있었던 것 같다. ▲ 김형숙 (뜨인돌,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