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시인 허수경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모퉁이에서 책읽기”. 이 칼럼은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www.ildaro.com ▲ 허수경 시집 (문학과 지성사) 내가 사랑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건 시인 허수경을 좋아했다는 것이다. 그가 ‘허수경을 좋아한다’고 나에게 먼저 말했거나, 내가 ‘허수경을 좋아하냐’고 물었거나, 그도 저도 아니면 내가 그로 하여금 허수경을 좋아하도록 만들고 말았다. 허수경은 문학을 창작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에게 우상 같은 시인이었다. 처음 만난 시인 허수경을 이해하려고 나는 꽤 애를 썼다. 캄캄한 자취방에 앉아 시집을 읽고 또 읽었다. 실은 낯설고 이해할 수 없었던 ..
문화감성 충전/모퉁이에서 책읽기
2014. 1. 31. 14:30